요양보호사로 일하다 보면 평일 낮 근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간 근무, 주말 근무, 공휴일 근무가 자주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내 월급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수당’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얼마가 더 붙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근로기준법은 일정한 조건의 근무에 대해 기본임금보다 더 높게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어요.
즉,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에는 각각 추가 수당이 붙습니다.
요양보호사도 이 법 적용을 그대로 받습니다.
✔ 연장근무 수당: 정해진 근무시간을 넘겼을 때
하루 8시간, 또는 일주일 40시간을 넘겨 일했다면
그 초과된 시간에는 기본 시급의 1.5배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시급이 1만 원이면 초과근무 시에는 1시간에 1만 5천 원이 되는 셈이죠.
요양현장에서 교대가 늦게 끝나거나 돌봄이 길어져
예상보다 늦게 퇴근하는 일이 종종 있다면
이 시간들이 연장근무로 계산됩니다.

야간근무 수당: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
야간근무는 근무 강도도 높고 피로도도 훨씬 큽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근무는 기본 시급의 1.5배를 주도록 되어 있어요.
즉, 시급이 12,000원이라면
야간 시간대의 시급은 18,000원이 됩니다.
요양보호사 업무 특성상 밤샘근무(야간 당직)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야간수당은 월급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휴일·주말 근무 수당: 쉬는 날 일했을 때
일반적인 근로자의 ‘휴일’은 일주일 중 정해진 쉬는 날과 법정 공휴일을 말해요.
이 날 근무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기본 시급의 1.5배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이나 설날·추석·광복일 같은 공휴일에 근무했다면
근무한 시간 전체가 ‘휴일근로’로 계산돼서
평소보다 높게 지급되는 것이죠.
요양보호사 근무에서는 여러 조건이 동시에 겹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공휴일 밤에 일하는 경우
•주말 근무가 연장근무까지 이어지는 경우
•야간근무를 하다가 다음날 아침까지 초과되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해당되는 수당이 중첩 적용됩니다.
즉, 휴일 근무 + 야간 근무라면 휴일 가산 + 야간 가산이 모두 들어가는 식이죠.
기관마다 계산 방식 차이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 기본 시급의 두 배 이상을 받는 시간대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수당을 제대로 받기 위한 체크사항
수당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꼭 챙겨둬야 해요.
첫째, 근무표와 출퇴근 기록이 정확해야 합니다.
실제로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했는지,
특히 야간·휴일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야 해요.
둘째, 고용계약서에서 수당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관마다 지급 방식에 세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연장·야간·휴일 수당의 계산 기준이 명확하게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셋째, 급여명세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급 외에 어떤 수당이 얼마나 붙었는지
항목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맞지 않으면 수당이 빠지거나 낮게 계산될 위험이 있어요.
✔ 마무리: 수당은 ‘보너스’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
요양보호사처럼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직종에서
야간, 주말, 공휴일 근무는 정말 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보상(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면 결국 내 노동 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수당 체계를 잘 이해하고, 내가 받은 금액이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추가 보너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법으로 보장된 기본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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