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양보호사나 돌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자주 겪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이고, 감정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일 어르신을 가까이에서 돌보다 보면 예상 못한 상황이 생기고,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도 많습니다. 이런 감정을 ‘잘 다루는 것’은 업무 능력뿐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중요합니다.
아래의 3가지 방법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기 쉬운 실용적인 감정관리 기술이에요.
1️⃣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이름 붙이기’
감정을 참으려고만 하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옵니다.
감정관리의 첫 단계는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 입니다.
•“지금 조금 불안해.”
•“방금 서운했어.”
•“조금 지친 느낌이네.”
이렇게 마음속으로 단순히 ‘이름 붙이기’만 해도 감정의 강도가 30~40%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어요.
감정을 인정하면 감정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정을 바라보는 위치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2️⃣ 감정을 쌓아두지 않기 위한 미니 휴식 루틴 만들기
현장에서 쉬는 시간은 짧지만, 짧은 1~2분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10초 깊은 호흡 3번
• 창문이나 복도를 보며 1분 바깥 구경하기
• 물 한 모금 마시며 천천히 숨 고르기
• 손목이나 어깨 가볍게 돌리기
중요한 건 ‘몸을 이완시키면 마음도 따라온다’는 점입니다.
감정이 쉽게 무겁게 쌓이는 사람일수록 ‘짧고 자주 하는 휴식’이 효과적이에요.

3️⃣ 어르신의 말·행동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특히 치매 어르신 돌봄에서는 이 원칙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곤한 날, 어르신이 갑자기 화를 내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반응 대부분은 질병, 불안, 통증, 기억 문제에서 오는 것이지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닙니다.
다음처럼 마음속으로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이건 나에게 화낸 게 아니라, 지금 상태가 힘든 거구나.”
•“반복 질문을 하는 건 나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구나.”
이렇게 인지적으로 ‘거리두기’만 해도 감정 소모가 크게 줄어듭니다.
요양보호사와 돌봄 종사자의 감정관리는 ‘특별한 기술’보다
작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정에 이름 붙여 차분히 바라보고,
•짧은 회복 루틴으로 마음의 공간을 만들고,
•어르신의 반응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
이 세 가지만 해도 감정의 소모가 크게 줄고, 돌봄 과정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지쳐 무너지지 않아야 지속 가능한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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