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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안심·존중·반복·안정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돌봄입니다.

특히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감정, 판단, 행동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은 말, 표정, 환경 하나가 어르신의 하루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1. 천천히 말하고, 단순하게 설명하기


치매 어르신은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들으면 혼란을 느낍니다.

따라서 짧고 쉬운 문장이 가장 좋습니다.

•“이제 밥 드실게요.”

•“여기 앉으시면 됩니다.”

•“천천히 걸어볼까요?”

한 문장씩, 단계별로 말하면 어르신이 훨씬 안정감을 느낍니다.  




2. 부드러운 표정과 안정적인 말투 유지


어르신은 말의 내용보다 표정·말투·기분에 더 민감합니다.

특히 불안과 분노는 금방 전염되기 때문에 돌보는 사람의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짜증, 한숨, 급한 말투 → 불안 증가

•미소, 천천히 말하기 → 협조도 증가

말은 그대로여도 표정이 다르면 어르신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3. 예측 가능한 환경 만들기(일관성 유지)


치매 어르신은 변화에 취약합니다.

‘예상할 수 있는 하루’가 곧 정서적 안정입니다.

•식사·목욕·수면 시간 규칙적으로 유지

•자주 쓰는 물건 자리에 그대로 두기

•방, 화장실, 침대 위치를 자주 바꾸지 않기

환경이 바뀌면 현실감이 무너져 불안·폭언·저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지나친 지적·논쟁 금지


치매 어르신은 기억이 맞지 않아도,

그것을 ‘틀린 것’으로 지적하면 상처나 분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거 아니에요.”

•“방금 말했잖아요.”

•“틀렸어요.”


이런 말은 피하고,

어르신의 말이나 감정을 먼저 받아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럴 수 있지요.”

•“걱정되셨겠어요.”

•“제가 같이 확인해볼게요.”

 

치매 어르신 돌봄의 핵심은 천천히·일관되게·존중하며·안전하게 입니다.

치매라고 해서 ‘아이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존엄성을 지켜주는 돌봄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