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있고 정식으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직장가입자 형태로 국민건강보험에 편입됩니다.
회사에서 보험료를 반씩 나눠 내는 구조라, 본인 부담은 월급의 일정 비율로 자동 공제되는 정도입니다.
법무부·통계청의 이주민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약 140만 명 수준이고, 그중 상당수가 ‘1년 이상 계속 체류 희망’ 또는 ‘영구 체류 희망’을 선택했습니다.
또 2024년 보고서에서는 외국인의 주거 만족도(84%)와 소득 만족도(58.2%)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물론 차별·노무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의료·주거·생활 인프라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요양보호사로 일할 때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장점
베트남인이 한국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때, 인프라 장점은 일·생활 두 영역에서 동시에 느껴집니다.
•1) 의료 접근성
o어르신이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 근처 병원·응급실로 빠르게 이동 가능
o본인이나 가족이 아플 때도 정기 검사·진료를 받기 수월함
•2) 주거·교통 인프라
o많은 요양시설이 직원 기숙사·숙소를 함께 운영하고, 대중교통과 연계된 곳이 많음
o외곽 지역이어도 버스·지하철 환승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동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편
•3) 일상 인프라(은행·편의점·배달 등)
o은행·편의점·마트·배달 서비스가 촘촘해, 교대 근무 사이 짧은 시간에 필요한 일을 처리하기 쉬움
o모바일 뱅킹·간편결제 환경 덕분에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패턴을 익히면 비교적 빨리 적응 가능
인프라는 ‘기본값’, 그 위에 나에게 맞는 조건을 올려야 한다
정리해 보면,
•한국은 국민건강보험과 촘촘한 병원·장비 덕분에 의료·보험 인프라가 안정적인 편이고, 외국인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여기에 편입됩니다.
•외국인 근로자 조사에서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체류 연장 의사 비율이 높은 편인 것도 이런 인프라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좋은 인프라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고, 임금·근로조건·차별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체감 만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일을 고민 중인 베트남인이라면,
먼저 한국의 의료·보험·생활 인프라를 “기본 안전망”으로 보고,
그 위에
•내가 원하는 월급 수준
•감당 가능한 근무 형태(주간·야간·시설·방문)
•장기적으로 쌓고 싶은 경력
을 올려서 전체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봤을 때, 한국의 인프라 환경이
“조금 힘들어도 버틸 수 있게 받쳐 주는 조건인지, 아니면 기대만큼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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