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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인들은 월급보다 먼저 “월세·식비 빼고 나면 얼마 남지?” 를 걱정하게 됩니다.

공장이나 식당에서 일하면 월급은 비슷해 보여도, 서울·수도권 원룸 월세와 식비를 내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많은 요양시설은 숙소와 식사를 어느 정도 제공하기 때문에, 같은 월급이라도 실제 생활비 구조가 꽤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요양시설 숙식 제공”이 베트남인에게 어떤 현실적인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과장 없이 어디까지를 기대해야 하는지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요양시설 숙식 제공, 베트남인에게 왜 의미가 클까

요양시설은 24시간 교대 근무가 많고,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직원용 기숙사나 숙소를 제공하고, 조·중·석식 또는 근무일 식사를 지원하는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숙소·식사가 제공되면 가장 큰 고정비인 월세·식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급여여도 “실제로 모을 수 있는 돈”이 달라집니다.
물론 모든 시설이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 기숙사비 일부 공제
• 식비 일정액 공제
처럼 급여에서 차감하는 형태도 많습니다.

그래서 “숙식 제공”이라는 말만 보고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공제액·조건을 숫자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숙식 제공은 분명 베트남인에게 생활비 절감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 월세 부담 감소
o 보증금·집 구하는 스트레스 없이 바로 생활 가능

• 식비 절감
o 근무일 식사가 제공되면, 편의점·배달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통근시간 단축
o 기숙사가 시설과 붙어 있거나 가까워서, 교통비·시간을 아낄 수 있음

숫자만 보면 이득 같아도, 실제 생활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 기숙사 사진·식사 형태·공제액을 꼭 확인하고, 마음속에서 “이 정도 조건이면 괜찮다”는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 단순노무직과 비교할 때 체크해야 할 항목

베트남인이 한국에서 일할 때 현실적으로 비교하게 되는 건 공장·식당·물류센터 vs 요양시설입니다.
단순히 “힘들다/안 힘들다” 보다,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숫자를 채워 넣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① 월급(세전) + 예상 잔업 수당
• ② 숙소 형태
o 원룸·쉐어하우스·공장 기숙사·요양시설 기숙사 중 어디인지
• ③ 숙소 비용
o 월세 또는 기숙사비, 관리비 포함 금액
• ④ 식비 구조
o 3끼 제공·근무일만 제공·전부 본인 부담 중 어느 쪽인지
• ⑤ 통근시간·교통비
o 왕복 1~2시간이냐, 10분 이내냐에 따라 피로도와 추가 아르바이트 가능성이 달라짐

위 항목을 채워서 A안(공장), B안(요양시설) 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감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숙식이 제대로 제공되는 요양시설이라면 같은 시간 노동 대비 남는 금액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해 보면,

• 요양시설은 24시간 운영·교대 근무 특성 때문에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 이 덕분에 베트남인 입장에서는 월세·식비를 줄여 실제 생활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구조가 생깁니다.
• 세전 월급만 보면 공장·단순노무가 더 높게 보일 수 있지만,

숙소·식비·교통비를 모두 뺀 뒤 남는 금액 기준으로 보면 요양시설 쪽이 유리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요양시설이 동일한 조건을 주는 것은 아니고,
기숙사비·식비 공제, 방 상태, 동료와의 생활 방식 등 변수도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각 시설의 조건을 숫자로 적어보고 비교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얼마나 저축할지, 어떤 경력을 쌓을지 고민 중인 베트남인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요양보호사 일을 나란히 놓고 “월급 – 생활비 = 한 달에 정말 남는 돈”을 한 번 계산해 보세요.

그 과정을 거쳐 봤을 때, 한국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생활비 구조와 경력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